[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정식 런칭하고 판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이번 UAE 런칭으로 인해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매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동 지역 유통 파트너사 걸프드럭과 계약 체결 후 제품 품목허가, 발주와 선적까지 빠른 시간 내에 이어지고 UAE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회사는 지난해 3월 걸프드럭(Gulf Drug)과 GCC 6개국에 약 488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8월 UAE 보건예방부(MOHAP; Ministry of Health and Prevention)에 이오패치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연이어 첫 구매주문서(PO)를 수령해 이에 대한 선적도 마쳤다.
걸프드럭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 국제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진행되는 제13회 에미레이트 당뇨 & 내분비학회에서 부스 전시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대적으로 제품 런칭을 홍보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주요 메인 세션의 하나로 채택돼 많은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도 진행하는 등 이오패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이오패치(EOPatch)'로 UAE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UAE는 유럽 지역에 이은 이오플로우의 두 번째 해외 판매 지역으로, 향후 중동 지역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오플로우와 걸프드럭은 이번 제품 런칭에 앞서 여러 미팅을 통해 마케팅/홍보 활동 전략 방안을 상호 협의했다고 전했다.
걸프지역 내 다른 국가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GCC 국가들 중 가장 큰 당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양사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당뇨인구가 많은 걸프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오플로우 서종옥 마케팅본부장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당뇨 환자 수는 5,400만 명 이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으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큰 판매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경쟁사인 인슐렛도 이제 막 진출한 지역이다. 이에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 체결 후 품목허가 획득과 수출까지 신규 시장 진출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신속히 추진해왔다. 당사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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