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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7개월인데 헷갈려서?...이상래 대전시의장, 의회 편향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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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교육 폐지안 통과 과정 의사진행 무리 지적
민주당 "시민 무시 행위 부끄러워해야...문제만 키워"
시의회 민주당 '패싱' 의혹...이상래 "무시 절대 아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상래 대전시의장에 대해 자질 부족과 권력 남용 논란이 다시금 거세다. 벌써 7개월이나 됐는데 초선의원 타이틀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편향 운영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 같은 시비는 2021년 12월 제정된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 조례안건을 1년여만에 대전시의회가 다루면서 관련 논란이 발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는 이상래 대전시의장(왼쪽)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하는 조원휘 대전시부의장. 2023.02.13 jongwon3454@newspim.com

지난 10일 대전시의회는 제26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해당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관련 폐지안은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타당성 결여 등을 이유로 연일 반대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22명 시의원 중 4석에 불과한 민주당은 이날 투표에 앞서 본회의에서 폐지안 통과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먼저 민주당 원내대표인 송대윤(민주당, 유성구2) 의원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조원휘 부의장과 이금선, 김민숙 의원이 관련 발언권을 의장에 신청했지만 이상래 의장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전자투표를 강행했다. 결국 관련 안은 그대로 통과됐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의장실을 찾아가 강력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일을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우기 위한 조례를 폐지하는 건 반민주적 행태라며 의회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김민숙(민주당, 비례) 의원은 <뉴스핌>에 "어차피 국힘이 다수당인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시민 대표성을 가진 의원들이 모인 의회인만큼, 발언권이 신청됐다면 이를 충분히 듣고 표결해야 하는데 (의장은) 그러지 않았다"며 "그럴 거면 다른 의견이 있는가에 대해선 왜 물었나. 결국 시민을 무시하는 의장과 의회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상래 의장의 자질 부족과 권력 남용이 이번에도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전시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에 관란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회의규칙을 위반했다며 이 의장에게 여러차례 의견을 전달했지만 묵살당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상래 의장을 향해 '의장직에서 내려오라'고 질타하며 이 의장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김 의원은 "불과 몇 달전 의회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는데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며 "시의장이라면 다양한 의견에 발언권을 존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2023.02.13 jongwon3454@newspim.com

부의장인 조원휘(민주당, 유성구3) 의원도 불필요한 여야 대치 상황을 의장이 초래하고 있다고 봤다. 조 의원은 <뉴스핌>에 "이의가 있다면 발언권을 줘야 했다. (의장의) 진행미숙과 더불어 의회 의사담당이 보좌를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야당 부의장으로서 정회를 요청했는데 이 마저도 무시됐다. 의견 조율 후 투표해도 늦지 않을 텐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일사천리로 투표한 것은 문제"라며 "왜 굳이 의장이 일을 키운 것인지 알수 없다. 정쟁화 하려는 것은 우리 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쪽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사담당관이 이상래 의장에게 '쪽지(시나리오)'를 전달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의회가 조직적으로 야당 의원들 발언권을 제재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민숙 의원은 "이상래 의장의 투표강행에 대해 어떻게 된 거냐고 의사담당관에 물었더니 전날 의회 사무국에서 민주당 의원이 4명이 의사진행 발언한다는 얘기를 듣고 의장에게 1명만 대표발의하면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의원들의 발언권을 막은 책임은 의장에게 있다면서 서로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 일부에서는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관련 조례 폐기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진행할 것을 우려해 의회 사무국 차원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상래 의장과 의도적으로 막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래 의장은 단지 원활한 의회 진행을 위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13일 <뉴스핌>에 "관련 안은 이미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된 사안인데다 본회의 당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이 충분히 (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판단했다"며 "또 민주당 원내대표인 송대윤 의원이 발의한 내용이 민주당 측 의견들과 동일할 것이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정은 투표로 한 것이지 토론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의 민주주의를 무시한 처사는 절대 아니며 앞으로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권을 충분히 보장해 이러한 불상사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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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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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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