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인구소멸·빈집문제 해결…4곳 5억원씩 지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농촌지역의 빈집문제와 인구소멸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래마을 시범사업'을 4곳에서 추진키로하고 오는 15일까지 공모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업은 면지역의 노후주택 개량과 수익사업 발굴 등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및 마을의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일종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본청 청사 전경. 2023.02.10 goongeen@newspim.com |
최 시장은 "이 문제에 관해 지난 10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사이버보안사업'과 함께 대통령께 건의했다"며 "새마을운동 조직과 농협 조직과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의 신청을 받고 있다. 빈집정비·공동시설 리모델링·마을소득증대·마을정원조성 등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들의 신청을 받아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면지역에서 빈집정비 대상이 있는 마을 중 빈집 소유자와 주민, 새마을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참여 가능한 곳으로 마을계획서와 빈집정비 동의서를 받아 신청하면 추진단에서 대상지를 결정한다.
시는 이번달 중으로 시범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해 오는 3~4월에 도시재생센터나 농업기술센터의 주민교육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예산은 4개 마을에 각 5억원씩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최 시장은 "미래마을 시범사업이 성공해 농촌 주거환경 개선과 6차산업 진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여러 기관과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 사업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전국에서 출생율도 가장 높고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많아서 인구소멸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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