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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중고생 등 40명에 1200만원 '희망 장학금' 전달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07:39

최종수정 : 2023년02월10일 07:39

학생들은 튀르키예 지진에 일부 성금
지성호 의원, "꿈 실현위한 격려될 것"
김승취 회장 사재 털어 9년째 전달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 중고교생 등 4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꿈을 북돋아주는 '희망 장학금' 전달행사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서는 탈북민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 30명에게 총 9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민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중고교생 30명 등에게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9일 서울 논현2동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왼쪽은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오른쪽은 9년 째 장학금을 쾌척해온 김승취 논현2동 방위협의회장. 학생들의 개인신상 보호를 위해 얼굴을 일부 모자이크했다. [사진=이영종] 2023.02.10 yjlee@newspim.com

또 강남구 관내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10명에게도 모두 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탈북 학생들의 국내 정착과 미래 꿈 실현을 위한 여러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북한 출신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된 저도 탈북 청년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통일을 위한 노력과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경대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탈북 청년이던 지성호 의원의 성공은 '먼저 온 통일'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베풀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 재원은 김승취 논현2동 방위협의회장이 사재로 마련한 것으로, 김 회장은 올해까지 9년째 비슷한 규모의 장학금 전달식을 이어왔다.

김 회장은 "민주평통 지도자로 탈북민 멘토링을 하면서 이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는 걸 느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자라나는 탈북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민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 30명 등에게 장학금 12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가 9일 서울 논현2동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이영종] 2023.02.10 yjlee@newspim.com

장학생들에게는 약정서와 선물이 전달됐고, 만찬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가 주어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장학금 일부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복구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선생님들도 동참해 곧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 엄기영 전 MBC사장, 이재창 강남영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강석호 전 민주평통 강남협의회장, 최재숙 자유총연맹 서울시 여성협의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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