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대 관계자 "탈수 증세 있으나 의식 또렷"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9일 오전(현지시각) 구호 활동에서 70대 남성에 이어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긴급구호대는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지 1시간 반쯤 지난 오전 6시 37분께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선 처음 구조한 생존자 모습. 2023.2.9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시 구조상황에 대해 "생존자가 소리를 냈고 우리 구호팀이 그 생존자가 있는 쪽으로 통로를 개척했다"며 "그 이후에는 생존자가 자력으로 접근해서 긴급구호대 도움을 받아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타키아 지방정부측은 이날 "한국 긴급구호대가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거둬서 아주 기쁘다"며 "한국 긴급구호대의 활동을 통해 생존자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구호대는 이어 5시간 만에 추가로 2세 여아와 40세 아버지 2명을 구조했다. 이들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대 관계자는 "구조된 2명은 탈수 증세는 있으나 의식은 또렷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호대는 또 구조된 이들의 가족 3명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중이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