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중 60% 이상 위기의식 갖고 있어"
"윤핵관이 부당하게 압박하면 지지 얻는 계기"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가 9일 "한 60% 득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원들의 최소 60%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지금 이런 방향으로 가다가는 단순히 총선에서 지는 게 아니고 당이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거나, 굉장히 당이 후퇴해서 국민의 신뢰를 아예 잃어버리는 게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pim.com |
천 후보는 "우리나라 정치가 보니까 누가 잘해서 뜨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민들이 봤을 때 나쁜 권력자가 때려주기 시작하면 금방 국민적인 돌풍이 분다"며 "안철수 후보가 최근에 약진한 것도 나쁜 권력자인 윤핵관 이런 간신배들이 때리니까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 안철수 후보와 자신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하람-안철수 골든크로스가 나오게 되면 권력자들도 천하람을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윤핵관)이 저를 부당하게 압박한다고 하면 저는 분명히 '천하람 별의 순간'이 올 것이고, 저희 당원들의 60% 이상 지지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저는 안철수 후보도 똑같이 윤핵관의 손을 잡고 싶어 하고 거기 주류에 줄 서고 편승하고 싶어 한다고 보고 있다"며 캐스팅보터로서의 선택은 염두에 두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빠르게 안철수 후보에게 잠시 가서 맡겨져 있던 표를 천하람 표로 다시 최선책으로 돌아오시도록 할 생각"이라며 "그렇게 한다면 천하람-안철수 골든크로스 금방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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