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수출금융·발주처 네트워크 강화 등 요청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철도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지난 7일 철도 분야 설계‧시공‧차량‧신호 관련 기업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정부, 업계, 공공기관이 원팀이 되어 철도 분야의 해외진출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GS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삼안,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해외철도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어 차관은 "세계 철도시장은 연간 250조원 규모로 매년 성장세에 있으나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를 보유하고 700km가 넘는 촘촘한 도시철도망을 구축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해외시장 점유율이 2%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철도 업계는 해외진출 활성화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수출금융과 타당성조사 비용 지원, 현지 발주처와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요청했다.
어 차관은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유망사업별로 민관이 참여하는 팀코리아를 구성해 설계, 시공, 차량·신호, 운영, 파이낸싱 등 각 분야에서 해외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발주처 공무원 초청 연수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상된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발주 예정인 인니 MRT, 페루 메트로, 이집트 신호현대화, 폴란드 고속철 등 사업에서 수주성과를 기대한다며 "철도업계도 철도산업 발전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함께 해외진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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