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14개국 간 공동 대응·협력 방안 모색
산업부 주축 기재부·농식품부 등 대표단 참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등 분야에 대한 국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for Prosperity)가 오는 8~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은 공급망을 비롯해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3개 분야만을 논의하는 특별협상이다.
공식 2차 협상에 앞서 진행되는 회기간 협상으로 분야별 실무협상과 함께 수석대표회의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8일 (현지시간) 미국 LA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IPEF 1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2.09.09 photo@newspim.com |
우리나라는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해수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 대표단이 참석한다.
금번 협상에서는 14개 참여국들 간 인태지역 내 공급망 교란 방지 및 위기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 모색,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 강화, 공정한 글로벌 통상 환경 구축을 위한 투명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분야별 협정문 협상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존 통상협정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분야인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별 협상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에 대비, 관계부처 및 이해관계자 등과 협의를 통해 협상 전략을 수립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인태지역 진출, 수출 확대, 산업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규정들이 협정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IPEF 참여 13개국과 우리나라의 교역규모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4984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총 교역규모의 39.6% 규모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지난해 IPEF 출범부터 1차 협상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특별협상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와 관련해 그간 제기된 참여국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IPEF 분야별 협상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규범과 협력의 균형잡힌 접근을 바탕으로 IPEF가 인태지역 당면과제를 해소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협상 진전에 기여하면서도 우리의 핵심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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