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의 대표축제인 '2023 삼척정월대보름제'가 기간 11만3000여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시 척주로에서 열린 대기줄다리기.[사진=삼척시청] 2023.02.07 onemoregive@newspim.com |
7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3~5일까지 열린 2023삼척정월대보름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삼척 하늘에 다시 의우는 보름달'이라는 주제로 전면 대면행사로 삼척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 삼척정월대보름제는 개막행사, 제례행사, 문화재행사, 경축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9개 분야 46종 행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행사와 달리 삼척 엑스포광장, 시내 척주로, 삼척해수욕장 등 행사장소를 다양화해 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삼척시 척주로에서 열린 술비놀이.[사진=삼척시청] 2023.02.07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3일 첫날에는 올해 새로 선보인 새해 소망 길놀이 행사가 우체국사거리~엑스포광장 일대에서 취타대, 사물놀이, 시민 행진으로 분위기를 북돋았고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장민호, 은가은, 김수희, 진미령, 박상철, 문연주, 김양, 박구윤 등 유명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과 15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빛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환상적인 드론쇼가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시내 척주로에서 기줄다리기보존회의 술비놀이와 23산악여단·23경비여단, 삼척시연합의용소방대·삼척시연합자율방범대 간의 대기줄다리기 행사가 진행되면서 기줄다리기의 묘미를 보여주었다.
또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의 줄타기와 사물놀이, 버나놀이가 진행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척시 척주로에서 열린 길놀이.[사진=삼척시청] 2023.02.07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5일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삼척정월대보름 기줄다리기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미로면을 이기고 올라온 하장면과 삼표시멘트를 이기고 올라온 원덕읍이 결승에서 만나 원덕읍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원덕읍은 이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기줄다리기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3, 4위전에서는 삼표시멘트가 미로면을 이기고 상금을 삼척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삼척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줄타기 공연.[사진=삼척시청]2023.02.07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달집에 소원종이를 붙이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활활 불타오르는 달집이 정월대보름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밖에 민속놀이체험, 세시풍속체험, 한복 및 전통의상 체험, 가족소원쓰기, 지화만들기 체험, 단체줄넘기 대회 및 줄씨름, 새끼꼬기체험, 외줄타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2023삼척정월대름제의 대미를 장식한 달집태우기.[사진=삼척시청] 2023.02.07 onemoregive@newspim.com |
또 읍면동별 향토별미장터와 푸드트럭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고 시내에 달등터널과 청사초롱 거리를 조성해 겨울밤 추억을 선물했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정월대보름제에 참여해 주신 관계자분들과 시민들,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전국적인 전통문화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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