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총상금 1억 5000만원의 초대형 프로젝트, 조용필 뮤지컬 대본 공모전이 오는 28일 마감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대 대중음악 역사의 거장, 조용필의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 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고 싶어 했던 조용필의 염원이 담겨 있어, 대중음악계와 공연계 관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YPC,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공연계는 물론 대중음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원종원 뮤지컬평론가는 "조용필의 음악과 반세기를 살아왔다. 우리에게 그의 음악과 열정, 희망과 꿈이 어떤 의미인지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뮤지컬 '맘마미아!'가 타고난 이야기꾼인 캐서린 존슨의 손에서 세계적인 뮤지컬로 태어났고, 셰익스피어의 '십이야'가 엘비스 프레슬리를 만나 '올슉업'으로 환생했다.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은 장유정 작가 겸 연출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 '그날들'로 재탄생 됐다"고 조용필 뮤지컬의 탄생을 기대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드디어 한국을 대표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뛴다"면서 "아바의 '맘마미아'가 뮤지컬로 제작되어 히트했을 때부터 대중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조용필의 뮤지컬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조용필은 전주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히트곡을 50곡 이상 갖고 있는 국민가수다. 좋은 뮤지컬에 필요한 훌륭한 대본 공모를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원석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개월의 심사 기간을 거쳐 총 3편을 선정하며, 그중 대상에는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2025년으로 예정된 뮤지컬 작품 개발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올해는 조용필 데뷔 55주년이 되는 해로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뮤지컬 대본이 탄생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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