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비 매출 3.5%, 영업이익 25.7% 증가
2023년 예상 매출액 5조2000억 , 사상 최고 전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22년 매출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일 이같이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수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필리핀에서 수주한 굴착기 DX340LCA-K 모델 [사진= 현대제뉴인] |
2022년 4분기에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19.4% 늘어난 1조2368억원, 영업이익은 461.8%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같은 좋은 성적의 배경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건설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세가 유지된 부분을 꼽았다.
또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Mix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역시 주효했다는 평가다.
엔진사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엔진사업 부문은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함께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164.7% 늘어난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선진·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으로 상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4.7% 소폭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광물 채굴용 대형장비 판매가 늘어나며 국내 및 신흥시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인프라 구축과 렌탈 수요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4.1% 늘었다.
중국 시장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4분기 들어 기저효과와 친환경 장비 주문 증대로 반등에 성공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두산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예상 매출액을 5조2000억원으로 잡는 등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물 및 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