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일 비엠티에 대해 조선업 호황 수혜와 함께 중동 오일가스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7% 증가한 13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5.9% 늘어난 2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밸브 전문업체로 반도체, 조선, 원자력, 수소, 오일가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내 UHP(초고순도) 제품 및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CAPA(생산능력) 확대로 실적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동향 메이저 고객사의 신규 수주 기대감과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및 사업 다각화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비엠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요 반도체 고객사 및 국내외 메이저 조선사의 공식 공급업체다. 특히 국내 LNG 추진선 시장 내 초저온 밸브에 대해 약 70%의 독보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인증을 획득하고 아람코 프로젝트향 EPC(설계∙구매∙시공)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11월 부산 장안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신규 시설투자 공시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47%에 해당하는 340억원으로 신공장 이전 후 연간 생산능력이 1500억원 수준에서 2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헌 연구원은 "2차전지 전극 코팅 전문 자회사 하이리온 등 신규사업 투자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올해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7.5% 증가한 1577억원, 27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비엠티는 신공장 이전으로 인한 일시적인 생산량 감소를 대비해 사전에 주요 제품에 대한 재고 확보 및 주요 고객사들과의 납품 일정 조율 등을 진행해왔다"며 "30년 이상 축적된 설계 및 가공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계장용 피팅∙밸브 제품으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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