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수신장애, 단파통신·방송장애 발생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전 9시 30분 태양 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해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 항공・항법(국토교통부)・전력(산업통상자원부)・해양(해양수산부) 등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Simon Fraser University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밴쿠버 정영남 독자 제공] 2024.5.11일 |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 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에 방사능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 발생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위기경보 기간동안 우주전파환경 변화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피해 예방・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태양활동 극대기(2024~2027)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져 태양흑점 폭발 및 태양 방출물질(X선, 고에너지입자, 코로나물질 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2000년대 초반 태양활동 극대기 기간 주요 피해사례는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 남아공 대규모 정전 등이 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