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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檢 김건희 소환 방침은 특검 방탄 의심"...국힘 "'채상병 특검 촉구 농성'에 나쁜 선동"

기사입력 : 2024년05월11일 13:42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1:13

황정아 "4년간 소환 조사 뭉개온 검찰, 총선 참패하자 소환"
호준석 "조국당에 밀리지 않으려 주도권 잡으려는 선동"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여야 정치권이 검찰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와 채상병 사건 특검 요구를 두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에 대한 소환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11일 "당연한 일이지만 검찰의 의도에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오후 암스테르담 아파스 라이브에서 열린 답례문화행사에서 공연관람을 마친 뒤 공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2.14 photo@newspim.com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날 민주당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시작하자 "더 이상 나쁜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총선 참패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가시화되자, 특검 방탄용 보여주기 수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정황이 끝도 없이 드러났지만, 검찰은 4년 간 단 한차례 서면 조사만 했을 뿐, 소환 조사를 뭉개왔다"며 "1심에서 공범들의 유죄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넘었고 항소심도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 여사 모녀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지도 한참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그런 검찰이 들고 나온 '소환 방침'은 국민을 우롱하는 방탄용 '꼼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소환 방침에 상관없이 국민께서 명령하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선동 하고 싶으면 의원직 내려놔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천막 농성을 향해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부터 보여서야 하겠나"라며 "나쁜 선동부터 배울 것이 아니라 진짜 정치를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은 거대 의석의 원내 다수당이다. 이미 입법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독주를 일삼고 있다"며 "초선 당선인들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는 못된 협잡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4.05.09 choipix16@newspim.com

이어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대화와 토론하고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정치 본령"이라며 "그저 정치 선동을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길거리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특검법은 사법 시스템에서 올바르게 처리되지 않은 사안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대통령이 직접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된다면 제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점찍은 인사들로 채워진 특검이 출범하게 된다면, 해당 특검은 진상 규명에는 관심조차 없을 게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주장하며, "당장 민주당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범야권 세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 밀리지 않기 위해 '대통령 탄핵'과 같은 극단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젊은 생명이 나라를 위해 해병대에서 복무하다 너무나도 안타깝게 사그라졌다"며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안이다. 민주당은 더 이상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지 말라"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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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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