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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자발급 중단 유지에 "한국부터 철회해야"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08:22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08:2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이 최근 중국인에 대한 한국 방문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연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한국부터 조치를 철회해야 중국도 비자발급 제한을 풀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배포자료에 따르면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 측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한중간 인적 왕래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하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이어 그는 "우리는 한국이 불합리한 관행을 조속히 철회하기를 바란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양국 간 인적 왕래를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한국이 먼저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수속을 재개해야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외교·공무 등 필수적 사유를 제외한 단기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달 31일까지로 예정된 해당 조치를 오는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9일부터 일본에 취했던 비자발급 제한을 해제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중국 본토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을 뿐, 비자발급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중국과 외국 국민들의 정상적인 왕래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제한 조치에 협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논평에서 "미국은 패권과 이기주의를 위해 수출통제를 남용하고 일부 국가를 억압하며 기술, 경제 및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면서 시장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미국 자국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의 안전성을 저해한다"면서 "남의 길을 막으려다 결국 자신의 길만 막게 되는 법이다. 중국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정당한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다. 관련국들도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따라 신중히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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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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