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필리핀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세금 환급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필리핀에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가가치세 환급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대통령 공보실(PCO)이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상품에 대해 12%의 부가가치세를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필리핀에서 반출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민간 자문위원회가 공항 인프라 및 운영 개선, 관광 투자 촉진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르코스 대통령에 제시한 것이라고 PCO가 전했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올해 중국·인도·한국·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온라인 비자 발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265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해 약 36억 8000만달러(약 4조5500억원)의 관광 수입을 달성했다.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중 외국인은 202만명, 해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은 62만 8445명이었다. 2021년 16만3879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연간 평균 826만명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올해 해외 관광객 48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보라카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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