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개정해 영유아 가정 4만6223가구 지원
장기요양기관·어린이집·경로당 지원액 확대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난방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0~5세 양육 가정과 취약계층 등 16만 7641가구에 34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장기요양기관·어린이집·경로당 등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 4만 6223가구에 93억원(가구당 20만원) 지급한다. 광주시는 영유아 양육 가구에 신속하게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력, 긴급히 지원근거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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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사진=뉴스핌DB] 2023.01.28 ej7648@newspim.com |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사업(6개 사업 110억원)에 더해 231억원(국비57·시비174)을 추가 확보해 7개 사업을 신설·확대 추진한다.
에너지바우처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혜택을 못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일반가구와 차상위 계층 등 3만7636가구에 75억원(가구당 20만원)을 투입한다.
장기요양기관 260곳은 난방비 40만원을 특별지원한다. 어린이집 냉난방비,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 사업도 확대한다.
어린이집 940곳은 60만원에서 80만원, 경로당 1365곳은 연 18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위생업소 4만 4000여곳은 해양에너지와 협력해 3개월 분할납부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은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광주시의회와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5세 이하 아이를 키우는 일반 가정에도 새롭게 난방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에 한파까지 겹친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내고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