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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이탈·오봉역사고 낸 코레일, 국토부로부터 18억 과징금 철퇴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11:00

대전조차장역 사고지점 선로문제 알고도 보수 미뤄져
"철도사고 증가세 감안해 엄중조치…재발방지할 것"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지난해 두 차례 궤도이탈과 오봉역 직원 사망 등 세 건의 사고와 관련해 총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이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일 저녁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 탈선사고가 발생한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1.07 mironj19@newspim.com

작년 1월 5일 발생한 경부고속선 대전~김천구미역 KTX 열차 궤도이탈과 작년 7월 1일 경부선 대전조차장역 SRT 열차 궤도이탈 관련 각각 7억2000만원이 부과됐다. 작년 11월 5일 남부화물기지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3억6000만원의 과징금이 내려졌다.

이같은 과징금은 철도안전법에 규정된 부과 기준에 따른 결정이다.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명 이상 3명 미만인 경우 3억6000만원, 철도사고 또는 운행장애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20억원 이상인 경우 7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작년 1월 사고는 KTX산천 열차 운행 중 영동터널 부근에서 차륜(바퀴)이 파손돼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코레일은 초음파 탐상주기를 준수하지 않는 등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7월 SRT 궤도이탈의 경우 여름철 온도가 상승해 선로가 변형돼 발생한 탈선으로 약 5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로컬관제 운전팀장 등은 선행열차 기관사로부터 선로 이상(열차 통과시 좌우진동)을 전달받았지만 사고 기관사에 이를 통보하지 않았고 관제사(구로관제센터)에게도 보고하지 않는 등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위반했다.

사고 지점에 대해 보수 필요성이 지적된 이력도 확인됐다. 사고 전 18회 시행한 궤도 검측결과 14회나 보수 필요성이 지적됐음에도 코레일은 보수 작업을 적절히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선로유지관리 관련 안전관리체계를 위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작년 11월 오봉역 내 화물열차를 조성하던 코레일 직원 1명이 화물열차 후부와 충돌해 사망한 사고의 경우 작업자가 차량 운행진로를 확인하고 선로 밖 안전한 위치에서 수송작업을 실시하도록 한 철도안전관리 체계를 지키지 않았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난해 급증한 철도사고 증가세를 감안해 철도안전에 위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지난 17일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철도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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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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