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분양가 인상 요인 많지만…건설사들 "선뜻 올리기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2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2월05일 10:00

신축아파트 주차장 확장시 분양가 인상 가능
건축자재비·인건비 상승, 분상제 해제 등 인상 요인 충분
고분양가에 미분양 속출…"분양 일정 미루는 단지도 나올수 있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 축소 등에 이어 주차장 확장시 분양가 인상이 가능해졌지만 건설사들은 현재보다 분양가를 크게 높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시장이 다시금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청약불패'로 여겨진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선뜻 분양가를 올리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전체적인 물가 인상과 시장환경을 고려한다면 분양가는 현재 수준보다는 다소 오를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값 하락세에 분양가 변수가 청약시장에서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분양가에 인상 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일정을 미루는 건설사들도 나올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불패'였던 서울에서도 고분양가에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뒤로 미룰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침체에 따른 거래절벽과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서울 부동산 규제 지역을 5일 전면 해제했다. 이에 따라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21개 구가 대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풀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1.05 mironj19@newspim.com

◆정부 정책·공사비 인상…분양가 상승 '글쎄'

정부는 최근 주차장 설계에 따른 분양가 가산을 반영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과 '주택품질 향상에 따른 가산비용 기준' 개정안을 입법·행정 예고했다.

주차공간을 추가로 설치하면 기본형 건축비 외 가산비용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분양가는 1등급 점수를 합산한 총점 171점에서 성능등급별 점수를 더한 평가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가산된다. 평가점수가 총점의 60% 이상이면 최대 4%까지 가산이 가능하다.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대거 해제된 점 역시 분양가 상승이 가능해지도록 한 요인 중 하나다. 정부는 올해 1월 규제지역을 대폭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은 분양가상한제에서 해제됐다.

정부가 분양가를 올릴 수 있는 판을 깔아준 셈이다. 분상제 해제로 건설사들은 자율적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게 됐다.

공사비가 증가한 점 역시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다. 지난해 11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48.70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2년전과 비교하면 23.6%에 달한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에 대한 물가변동을 추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통계다.

분양가 상승 요인이 늘어났지만 정작 건설사들은 분양가 책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존 분양가도 높아 미계약이나 미분양이 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분양가를 더 높이는건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부 정책 등) 의미있는 움직임이지만 지금 당장 시장에 유의미하게 다가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주차장 확대 등으로 주거 품질이 올라가게 되면 그에 따른 공사비용과 인력 등에 대한 부분이 분양가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면서 "현 상항에서 분양가 인상이 쉽지 않은 만큼 현실적으로 분양일정을 좀 더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저렴한 분양가 '완판'…"분양 일정 미루는 단지 나올수도"

실제로 '흥행'이 예상됐던 서울 1군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높은 분양가에 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마포더클래시'는 1순위 청약에서 53가구를 일반분양해 평균 1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약률은 49%에 그쳤다. 분양가는 3.3㎡당 4013만원으로 전용 59㎡ 10억원대, 전용 84㎡ 13억~14억원대였다.

인근에 위치한 '공덕자이'의 경우 전용 84㎡는 2021년 9월 18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지난해 6월 3억원 낮은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 역시 올해 1월 10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 84㎡ 지난 2021년 19억4500만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2월 1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도 지난해 12월 11억원에 손바뀜됐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 고분양가에 미계약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률은 각각 60~70%(추정치), 59.6%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에 분양한 강동헤리티지자이는 정당 계약과 예비 당첨자 계약을 통해 219가구의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완판'됐다. 분양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의 분양가는 6억~7억원대로 올림픽파크포레온보다 분양가가 최대 4억원이 낮고, 인근 기존 아파트 거래가 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과 시장환경을 고려해 분양가는 현재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분양가 인상 요인을 모두 반영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분양가 인상 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일정을 미루는 단지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주차장 확장의 경우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현 입장에선 시장에 파급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한다면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 변수가 청약시장에서 중요한 요소인 만큼 분양가 인상 요인을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이 결정되는 만큼 오히려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