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Z세대 몰려있는 젊은 도시…경기도 '평택·시흥' 그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1월24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1월24일 06:30

직주근접형 도시·수도권 이동 편리한 여건
개발 호재와 일자리 창출 본격화되면 MZ세대 유입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30대 MZ세대가 몰려있는 이른바 '젊은 도시'로 경기도 평택과 시흥, 인천 중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Z세대 인구 비율이 높은 이들 도시의 특징은 다양한 일자리로 직주근접형 도시이거나 다양한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예정된 개발 호재와 일자리 창출이 본격화될 경우 MZ세대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9485건으로 28.4%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mironj19@newspim.com

◆경기도 평택·시흥, 인천 중구 MZ세대가 택한 '젊은 도시'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반적인 매수세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다. 특히 자금 여력이 없는 MZ세대의 이 같은 거래량은 주택에 대해 관심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들을 흡수하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평택과 시흥, 인천 중구다. 지난해 전국의 MZ세대 인구 비율(25.33%)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평택시 전체 인구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28.87%다. SRT 지제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해 트리플 역세권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 노선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으로 광역적 접근성도 우수하다.

삼성전자의 450조(국내 360조) 대규모 투자로 평택 캠퍼스는 2023년 3라인 가동 예정 및 4라인 착공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반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의 개발 사업과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역시 MZ세대 비율이 27.74%에 달한다. 시흥시는 배곧신도시가 조성돼 있으며, 앞으로 배곧신도시는 서남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88만㎡ 부지에 사업비 총 1조6681억원규모의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에 7만가구가 공급되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도 예정돼 있다.

2025년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과 2026년 개통될 월판선으로 시흥의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에서 평균 189.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 중구는 MZ세대 비율 28.32%를 기록했다. 중구에는 영종국제도시 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복합레저관광도시가 개발 중에 있다. 향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3연륙교(2025년 준공 예정), 신월여의지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지하화될 예정으로 여의도환승센터부터 영종IC까지 접근이 수월해진다. 공항철도 노선에 4,912억원을 들여 시속 150km급 전동차량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고속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된 개발 호재·일자리 창출에 MZ 유입 늘어날 것

다른 지방에 비해 탄탄한 배후수요가 몰려 있는 점도 MZ세대의 투자가 몰리는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일자리가 다양하고 직주근접형 도시이거나 다양한 교통망으로 수도권 이동이 용이한 점 역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과 교통이나 편의점 등 인프라가 형성된 곳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젊은 세대들의 경우 자금 여력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경기도 외곽 지역으로 나갈수 밖에 없는 여건이 형성되면서 '대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경우 부동산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자금 여력이 부족해 경기도 외곽에 위치하더라도 교통이 용이한 곳으로 주로 몰린다"면서 "대기업을 품고 있는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고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아 미래가치를 보고 젊은세대들이 지역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가격메리트, 직주근접, 서울 접근성, 생활인프라 모두 갖추고 있는 도시로 MZ세대들의 내 집 마련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며 "예정된 개발호재들이 마무리돼 일자리창출이 본격화된다면 MZ세대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