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북항의 부두 운영사들이 물동량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 운영을 추진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시 서구 북항 부두 운영사 6곳은 통합 운영을 논의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목재와 철재 등 벌크 화물을 주로 처리하는 북항의 지난해 물동량은 568만7000t으로 2021년 667만6000t에 비해 15% 가량 줄어드는 등 매년 10%이상 감소하고 있다.
인천 북항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2023.01.18 hjk01@newspim.com |
인천해수청은 북항의 물동량은 전체 처리 능력 967만t의 6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며 부두 운영사들은 물동량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항만공사(IPA)는 북항 운영사들의 통합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나 업체 간 이견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수청과 IPA는 올해 상반기 중 운영사별 입장을 확인하고 세부적인 통합 방식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이를 토대로 부두 운영 협약 변경, 노조원 고용 안정화, 권리·의무 승계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북항 부두 운영사들도 통합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천해수청이 앞장서 통합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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