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상용화 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대표이사 김경남)과 세계 최초 해조류를 이용한배양육 전문기업 씨위드(대표이사 이희재)는 배양육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배양육의 대량 배양 공정을 확립하고 빠르게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인 셀빅(CELBIC)과 씨위드의 세포, 배지, 캐리어 등을 활용해 ▲공정개발 최적화 ▲효율적인 대량생산 체제 구축 ▲글로벌시장 진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양육 산업은 그동안 '높은 생산단가',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바이오리액터의 부재' 등의 문제가 산업 성장을 방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사의 기술력이 결합하면서 산업성장의 저해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배양육은 이제 개화하는 산업이지만,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시장"이라면서, "셀빅은 배양육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데 최적화된 장비로서, 배양육 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위드 관계자는 "고가의 소 태아 혈청 대신 해조류를 이용한 배양액을 사용하여 배양육을 개발했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과 식감은 기존 고기와 흡사하게 구현했기 때문에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양육'은 소, 돼지, 닭, 어류 등 동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바이오리액터에서 배양하여 만드는 고기로서 미래 식량안보, 동물복지, 환경오염 방지, 건강 등의 이유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식품이다.
미국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 AT Kearney에 따르면 배양육은 기존 축산방식 대비 대지 사용량 5%, 물 사용량 22%로서 자원의 소모량이 매우 적고, 지구온난화 기여도 8%, 공기오염 기여도 7%로서 매우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또한 2025년 배양육 시장이 개화한 이후 2040년까지 연평균 41% 증가하여 전체 육류 시장(1조8천억 달러)의 35%(6천3백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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