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사건 조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검찰 청사 앞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119 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손목을 쳐 들고 있던 라이터를 떨어뜨려 극단적 선택을 막았다.
A씨는 경찰에서 "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사건이 있는데 불만이 있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라이터 불을 붙이지 않아 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자살 예방 상담이 끝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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