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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다채로운 창의성 빛나는 28편 신작 선정

기사입력 : 2023년01월18일 15:43

최종수정 : 2023년01월18일 15:4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주최·주관 지원사업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오는 2월까지 공연된다. 전통예술부터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무대에 오르며 다채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시대와 삶을 담아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지는 예술위의 주요 공연예술지원사업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2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에서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고, 선정작들은 1월부터 4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전통예술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 篇'은 외국의 단편소설을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이다.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의 1880년대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각기 다른 컨셉의 1인극으로 공연하고, 모파상이 던졌던 인간에 관한 질문이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한다. 각색, 연출, 작창을 맡은 박인혜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모파상의 작품은 인간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관찰은 물론 허를 찌르는 섬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속물근성, 작은 키워드에서 펼쳐지는 확장력, 전쟁 속에서 드러나는 본능과 충동, 삶의 어두운 부분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건강한 생동감을 무대 위에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는 28일부터 2월 26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뮤지컬 '앨리스'가 첫 선을 보인다. 실제 나이 17살, 정신연령 5살인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 나영이가 주인공이다. 원작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어른이 돼 아빠와 이별을 해야 하는 나영이 자신의 친구 토끼 인형에게 '아빠와 이별하지 않고 평생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묻고 이상한 나라로 모험을 떠나며 시작된다. 관객들은 나영이의 눈에 비치는 세상을 따라가며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엠비제트컴퍼니의 연극 '빵야'가 무대에 오른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거대한 흐름에서 이면으로 밀려나고 이야기 속에서도 지워진 '낡은 장총 한 자루'로 한국의 현대사를 풀어낸 작품이다. 단지 과거를 조망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자본과 필요'라는 피할 수 없는 현대사회의 생존 방식에 부딪히며 장총의 이야기를 '대형 드라마'로 집필하는 나나의 시선을 통해 역사를 '소비'하는 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김은성 작가는 '장총'을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참담하고 비극적인 몸체라고 설명했다.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고, 하성광, 문태유, 이진희, 정운선, 오대석, 이상은, 김세환, 김지혜, 진초록, 송영미, 최정우가 출연한다.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프로젝트집단 세사람의 연극 '노스체'는 원전 폭발 이후 사고 중심지로부터 수십 km 떨어진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수의 사람들의 작은 공동체에 재난로봇 노스체가 들어온다. 또 관광으로 폭발지 중심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은 사진작가 필과 오랫동안 마을을 떠나 있었던 연이 마을로 돌아오며 마을에 작은 파동이 생긴다. 작품은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 놓인 재난이 만들어낸 산물을 주목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대신해 희생될 누군가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은 수많은 재난 속에서 우리가 내디딜 수 있는 작은 걸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2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 '다이스'는 인류 최초의 주사위를 만든 소년을 다룬다. 기원전 1184년 트로이가 함락되고 종적을 감춘 도시 퀘베이아를 배경으로 운명을 규정짓고 억압하는 성벽을 넘어 진정한 자유를 찾아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 속에서 탄생한 주사위의 기원설에 상상을 더해 트로이 전쟁을 지켜본 가상의 국가에서 주사위(콘)를 두고 대립하는 소년과 지배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우성 연출가는 주사위의 결과값이 '신의 의지'인 세계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만들어가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신탁 등 판타지적인 요소와 평범한 듯한 등장인물들, 지극히 현대적인 음악이 매력 요소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하여 오늘날 현대인들의 부부관계, 남녀관계의 여러 단면을 비춘다. 원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독특한 구성으로 새롭게 창작했고, 원곡의 일부 선율을 가져왔다. 작품은 네 사람의 등장인물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다층적인 의미를 전하려는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4인극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다. 드라마와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전통적인 조성음악 뿐 아니라 대중음악을 연상시키는 화음들, 온음음계, 다양한 형태의 불협화음 등 여러 가지 작곡 기법을 활용했다. 현대인들에게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질문하는 동시에 인간과 삶에 대해 고찰한다. 2월 3일과 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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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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