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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를 가다] ⑥ 하늘이 내린 땅, 천부지국 천혜의 고장

기사입력 : 2023년01월18일 10:52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4:21

팬더의 고향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미식 미녀 행복의 삼다도(三多都)
문화유적 인문자산 최고의 자부심

[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는 요리가 발달한 미식의 도시이며 미주의 고장이다. 또한 미녀의 도시이며 중국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촨차이(川菜, 쓰촨성 음식)는 광둥 장쑤 산둥성 요리 등 중국 8대 요리중에서도 으뜸이다. 또한 수정방과 우량예, 루저우라오쟈오, 젠란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농향형 백주가 모두 쓰촨성 술이다.

옛 삼국시대 촉나라 근거지였던 쓰촨성은 예로부터 '천부지국(天府之国)'으로 불렸다.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해 백성의 삶이 풍요로운, 하늘이 내린 천혜의 땅이라는 뜻이다. 천부라는 말은 지금도 쓰촨을 규정하는 키워드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청두를 비롯한 쓰촨성 일대는 햇볕이 적은 날씨때문에 여성들의 피부가 고와 예로부터 미인이 많은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청두인 들은 한당 (漢 唐)성세를 아우루는 산시(陝西)성의 시안(西安) 사람들 보다 자부심이 훨씬 강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성 청두쐉류 공항 앞에 '청두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라는 구호와 함께 쓰촨의 명물인 팬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뒷쪽 배경으로 보이는 타워크레인이 청두가 활력이 넘치는 성장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다.    2023년 1월 1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18 chk@newspim.com

 

무후사(武侯祠)와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都江堰), 두보초당(杜甫草堂)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무수히 많다. 중국이 보배로 여기는 팬더의 고향도 쓰촨 청두이고 세계적인 관광지 구채구 절경도 이곳서 멀지 않다.

최근 청두는 디지털 신경제로 도시 성장의 면모를 바꿔가고 있다. 신경제 인프라에 양호한 투자 환경을 갖춘 청두는 외부 자본을 향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쓰촨 청두의 미래 비전은 세계 500강 기업중 330여개가 진출해 있는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청두는 빅데이터와 5G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모바일 인터넷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비즈니스로 활력이 넘쳐난다. 중국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제 3대 도시'로 불린다. 텐센트는 청두 하이테크 단지내 가장 큰 투자기업이기도 하다.

2023년 1월 11일 기자가 방문한 청두 남부의 고시개발구(하이테크단지) 신경제 활력구에는 신산업으로 성장 엔진을 갈아끼우는 청두의 화려한 변신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청두가 속해있는 쓰촨성은 2022년 GDP 총량 순위에도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2023년 목표 성장률도 6% 이상으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2023년 1월 11일 낮 청두쐉류 공항. 공항 밖 팬더 조형물  뒤로 멀리 눈에 비친 타워크레인은 청두 경제의 활력을 말해주는 듯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하이테크 단지 고신개발구 내 스타트업 혁신센터인 징룽후이(菁蓉汇, 인재가 모이는 청두) 건물.   2023년 1월 1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18 chk@newspim.com

2023년 1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3%로 떨어졌다. 전체 성장 템포가 느려지는 추세와 달리 청두 경제는 계속 강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 생활 수준과 비즈니스및 소비 활력의 지표인 스타벅스 매장이 주요 도시중 다섯번째로 많다.

전체 인구와 함께 지방 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인데 비해 청두 유입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 등 대도시로 나갔던 쓰촨성 출신 농민공들이 고향과 가까운 청두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청두로 귀향하면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 비할 수 없이 싼값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집값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아 삶의 질이 개선되고 행복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쓰촨 출신 농민공들의 청두행이 줄을 잇고 있다.

청두는 한중 고위급 외교와도 인연이 있는 곳이다. 2008년에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원촨 대지진 위문차 쓰촨성 청두를 찾았고 지난 2019년 하반기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청두를 방문,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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