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구제 서비스 전자화 추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해·조정·중재 등 대안적 분쟁해결 제도를 권리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소재 버스운송사업조합을 방문해 "단체 교섭을 사전적·예방적 조정 서비스를 통해 평화롭게 타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29일 취임한 김태기 위원장의 첫 현장 행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강조한 '대안적 분쟁해결 제도 도입' 및 'e-노동위원회 구축' 등에 대한 현장의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두번째 공부 모임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2022.12.21 leehs@newspim.com |
이날 방문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시에서 가장 큰 버스 운송 사업장(61개사, 420개 노선)이자 조합원 1만9000명 규모의 한국노총 핵심사업장이다. 조합은 지난 20년간 임금협약 11번, 단체협약 8번에 대해 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노사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노·사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노동위원회 사건의 84%정도가 개별적 권리분쟁에 해당하고 있어 노동위원회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위원회는 '연간 단체협약 캘린더'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적 조정서비스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조정·심판·차별 등 권리구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록문서를 전자화하고 원격 영상회의 방식 등을 도입한 'e-노동위원회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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