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시·군 지명업무 담당자, 정비 방향·현안 공유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도내 23개 시군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일본식 지명'을 없애고 본래 우리말 지명을 되찾는 '지명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17일 도청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도와 시군의 지명업무 담당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하는 '2023년 지명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회의'를 열 지명정비사업 방향과 현안 등을 공유했다.
경북도가 17일 23개 시군 지명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2023년 지명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회의'를 열 지명정비사업 방향과 현안 등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1.18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는 올해 지명정비사업 추진방향 설명과 최신정보 공유를 통해 담당자의 업무 역량 강화 등 발전적 방안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이들 시군 지명업무 담당자들은 회의에서 ▷올바른 우리 지명 사용위한 지명표준화 방안 설명 ▷신규 담당자의 지명업무 이해를 위한 지명업무 설명 ▷법령개정에 따른 업무방향의 선제적 대응 논의 ▷현재 추진 중인 지명정비사업의 성과 점검 및 건의사항 수렴 등 시군 담당공무원의 업무역량 강화와 업무 소통에 중점을 뒀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021년부터 지명정비 사업을 통해 일본식 지명 정비, 도시화로 사라진 지명 폐지, 미등록 지명의 고시 등 3100여건의 지명을 정비했다.
지명정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향후 지명 정비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명업무는 산, 고개, 골짜기 등의 자연지명 또는 지물에 이름을 부여하고 일본식 지명 정비, 미등록 지명 고시 등 도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명칭을 제정하는 중요한 업무로 이번 회의는 담당자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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