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집회에 사람 동원하며 공금 함부로 사용"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근거 없는 선동과 극단적 이기주의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0만 수도권 주민의 발을 언제까지 묶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3 mironj19@newspim.com |
원 장관은 "집 한 채의 1만분의 1의 지분을 가진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관계자가 근거 없이 선동하고 있다"며 "GTX 공사에 활용될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 굴착기)은 무진동, 무소음으로 안전과 환경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첨단 장비"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아파트 지하에서 터널공사를 한다는 것만으로 위험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재건축은 해야 하지만 GTX가 내 발밑으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반대 집회에 사람을 동원하며 공금을 함부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시와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입주자대표회의 관련 합동점검 결과 GTX 집회비용 중 일부에 대한 증빙이 없는 등 총 52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해 수사의뢰, 과태료 부과 등 엄중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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