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 PwC, 경제 리더 4410명 설문조사
CEO 40% "변혁없으면 10년안 생존어려워"
CEO 60% "향후 1년간 인력 감축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 세계 주요 최고경영자(CEO)의 73%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CEO 40%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0년 안에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17일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CEO 등 경제 리더 44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CEO 73%가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성장이 감소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PwC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비관적이다.
[서울=뉴스핌] 다보스포럼(WEF)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션] |
이번 조사에서 CEO 5명 중 2명은 "회사를 변혁하지 않으면 10년 안에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조사에 답한 CEO들은 단기적 위협 요인으로 물가상승(40%), 거시경제 변동성(31%), 지정학적 문제(25%), 사이버 위험(20%), 보건 위기(14%), 기후변화(14%) 등을 꼽았다.
CEO 58%는 "향후 12개월 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따른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답했다.
향후 경제전망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다. 독일 CEO의 93%가 올해 유럽 지역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인도(27%)·브라질(28%) 등 경제 신흥국 CEO들은 지역 경제 역성장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또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 60%는 향후 1년 간 인력 규모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CEO 80%는 회사에 필요한 유능한 인력을 붙들기 위해 임직원 보수를 삭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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