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3번째 개최..주제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윤석열 대통령 참석...주제 연설 대통령 참석 9년만
전쟁 안보이슈, 기후변화, 보건, 인공지능 등 논의
국내 재계 총수 총출동...부산 엑스포 유치전 지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오는 16~20일(현지시간)까지 닷새간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전세계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로 53번째인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대두된 보건과 안보문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13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9일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협력의 방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 세계 각국 정계·관계·재계 수장들이 한데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다보스포럼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션] |
매년 1~2월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확산으로 지난 2021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개최 일정이 밀리면서 5월에 진행됐다. 다보스포럼이 1~2월에 정상 진행되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안보 이슈와 기후변화,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위기, 사이버보안, 일자리, 인공지능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참석하지 않지만 전 세계 52명의 정상급 인사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명 등 약 2700여명이 포럼에 참석할 전망이다.
재계 총수들도 다보스포럼에 총 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포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또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경제위기, 공급망 문제 등 당면한 현안 해법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1971년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과 유럽 지역 경영인들을 초청해 창설한 '유럽경영포럼'을 모태로 한다. 이후 전세계로 참석대상이 확대됐고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들이 모여 세계가 마주한 현안에 관해 토론하는 연례 행사가 됐다. 스위스 동부 휴양도시인 다보스에서 매년 1월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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