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3월 학평보다 수능 점수 더 낮다…"방학부터 전략 세워야"

기사입력 : 2023년01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4일 06:00

2023학년도 3·6·9월 모의평가 및 수능 성적 비교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평균백분위 점수 하락세
"예비 고3, 겨울방학부터 수능 전략 세워야"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예비 고3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레이스의 첫 관문인 3월 학력평가의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진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점수가 더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진학사가 지난해 고3 학생 3410명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3·6·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백분위 점수가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고3 학생들의 2023학년도 모의평가와 수능 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진=진학사] 소가윤 기자 = 2023.01.13 sona1@newspim.com

모의고사와 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평균백분위 점수는 3월 모평 79.8점에서 6월 모평 75.3점, 9월 모평 74.9점, 수능 73.4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성적 하락 폭은 3월 학평에서 6월 모평 사이가 4.5점 차로 가장 컸다. 6월 모평부터는 졸업생이 합류하고, 출제기관도 3월 학평만 교육청이 주관한다. 

고3 수험생의 특성상 1학기까지는 내신 성적을 비롯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와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에 집중할 수 없지만, 여름방학을 보낸 뒤 치르는 9월 모평도  6월 모평과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수능에서는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추이가 달라졌다.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9월 모평이 1.99등급으로 가장 높게 기록됐다.

물론 점수가 상승한 경우도 있다. 고3 8.4%는 3월 학평보다 실제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백분위가 5점 이상 올랐다. 하지만 53.5%의 수험생이 5점 이상 하락했고, 38.2%는 평균백분위 5점 이내로 유지했다.

9월 모평과 수능 성적을 비교해보면 고3 학생의 17.6%가 실제 수능에서 평균백분위를 5점 이상 끌어올렸다.

수시 원서 접수 이후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면서 마지막까지 몰입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5점 이상 떨어진 학생은 31.4%로 3월 학평에 비해서는 하락 비율이 줄었다. 5점 이내에서 9월 모평과 비슷한 점수를 유지한 비율이 51%로 가장 많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어떻게 학습하는지에 따라 3월 학평보다 수능 성적이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한다"며 "결국 영역별로 본인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예비 고3들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