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큰 화면 필요없이 스마트 안경으로 110인치 화면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 안경 핵심 부품 시장에서 기술력 선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온텍은 오는 3월 9일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과 합병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9년에 설립된 라온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융합 팹리스 회사다.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혼합현실(MR) 기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한다.
![]() |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김보은 대표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 안경 기술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3.01.12 walnut_park@newspim.com |
애플, 구글, 메타, NIANTIC 등 글로벌 기업들은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의 목표는 가장 가벼우면서, 가장 오래 사용 가능하고, 성능이 뛰어난 XR 글라스를 만드는 것이며, 라온텍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이라며 "라온텍의 초소형 기술은 안경처럼 가볍고 투명한 스마트 글라스를 가능하게 하고 낮에도 고해상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온텍은 글로벌 200여 개 고객사에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과 칩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의 차세대 증강현실 방식인 헤드업디스플레이에도 라온텍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있다.
라온텍은 지난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5억 4200만 원으로 이미 2021년 매출인 57억 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 손실은 7억 8700만 원으로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라온텍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합병 후 총 주식 발행수는 2844만 1691주다. 합병 가액은 4,811원, 합병 비율은 0.4572다. 라온텍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