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 건의
지역 이원화 주민불편·예산 중복 사용 등 해소
[음성·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충북 음성과 진천군이 행정통합을 추진한다.
이는 혁신도시가 만들어진 이후 지역 이원화로 제기돼 왔던 주민 불편과 열악한 지방 도시의 예산을 좀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음성·진천군 상생협력 협약식.[사진=음성군] 2023.01.12 baek3413@newspim.com |
충북 혁신도시는 지난 2006년 계획인구 3만9476명 규모로 양 군 경계 조성됐다.
때문에 공공행정서비스가 이원화되고 주거, 교육, 문화, 복지, 의료, 체육 등 각 분야별 공공시설에 대한 중복투자와 주민불편이 이어지면서 개선요구가 계속돼 왔다.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그 규모가 3번째이며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어 정주여건 조성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예산이 투입돼 왔고 행정이원화로 인한 중복 투자도 있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공원관리사업소, 혁신도시출장소 등이 그 사례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를 찾아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을 건의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의 지자체조합 설립 승인을 받았던 충남혁신도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홍성․예산군과 충남도와의 하나된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음성․진천 양 군의 충북도와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첫 행보로 볼 수 있다.
지난해 3월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음성․진천군이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지며 함께 의지를 다졌던 만큼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방점을 찍은 유기적인 협력으로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태생적으로 이원화돼 조성되며 지금껏 여러 불편함을 감내해 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충북도, 음성군과 함께 힘을 모아 하루빨리 행정통합을 이뤄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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