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자치구 2인자에 본청 '소통'까지...어깨 무거운 서울시 부구청장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2:50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2:50

25명 중 18명 고시출신, 서울대·시립대 비중 커
민선8기 이후 19명 교체, 구청장 의중 반영
자치구 업무수행 및 본청 '가교', 인품 갖춰야

[서울=뉴스핌] 정광연·조정한 기자 = 지난 1일자로 서울시 자치구 교류 인사가 마무리되며 25개 자치구 부구청장 진영이 완성됐다.

구청장에 이은 자치구 2인자인 부구청장은 서울시가 고위공무원 중 적임자를 임명하는 방식이다. 인사권은 서울시에 있으나 구청장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한다. 자치구를 관리하고 본청과의 '가교' 역할도 해야 해 업무능력은 물론, 인품까지 고려한다. 11일 각 자치구 자료를 기반으로 25명의 부구청장 면면을 살펴봤다.

◆25명 중 18명 고시출신, 9급 구청장도 2명

현행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인구 50만명 이상 자치구 부구청장은 2급(지방이사관), 50만명 미만은 3급(지방부이사관)이 맡게 된다. 서울의 경우 송파(이혜경 부구청장), 강서(박대우 부구청장), 강남(정헌재 부구청장), 노원(김인철 부구청장) 등 4곳이 50만명 이상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꿈새김판이 겨울 문구로 교체돼 있다. 서울시는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진행해 백현주 씨의 '겨울이 온 세상에 말했다, 홀로 추운 삶은 없다고'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2.12.12 hwang@newspim.com

고위직이 임명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고시출신 비중이 높다. 올해 서울시 자치구 부구청장 역시 행정고시 10명, 지방고시 8명 등 고시출신이 18명에 달했으며 7급 출신은 5명으로 나타났다.

9급으로 시작해 부구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인모 영등포구 부구청장과 지난 1월 업무를 시작한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이 주인공이다. 특히 김 부구청장의 경우 박희영 구청장 구속에 따른 '직무대리'라는 중책을 맡아 더욱 관심이 높다.

승진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고위직인만큼 연령대는 60년대생이 23명으로 대다수다. 최연장자는 1964년생(김영성 금천 부구청장, 변서영 서초 부구청장, 이인모 영등포 부구청장)이며 최연소는 1971년생인 마채숙 종로 부구청장이다.

◆서울대·시립대 절반, 재임 구청장 9명 포진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가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대 출신 부구청장은 전원 고시출신(행정3, 지방3)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뒤를 이어 고려대 3명, 연세대 3명, 경희대 2명 순이었다.

취임 시기별로는 2022년 8월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1월 발령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80% 가량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 성공한 '민선8기'에 교체된 셈이다. 김인철 노원 부구청장과 최홍연 동대문 부구청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3년 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5명 중 9명은 두 번째 부구청장직을 수행중이다.

김인철 노원 부구청장(전 성동구), 김정호 중구 부구청장(전 양천구), 박대우 강서 부구청장(전 광진구), 신상철 성북 부구청장(전 중구), 엄의식 구로 부구청장(전 광진구), 이영기 관악 부구청장(전 영등포구), 정환중 도봉 부구청장(전 강동구), 천정욱 동작 부구청장(전 서초구), 정헌재 강남 부구청장(전 강서구) 등은 '경력자'로서의 역량이 발휘하고 있다.

◆자치구 2인자겸 본청 '가교', 구청장과 갈등 빚기도

자치구 2인자이자 서울시와의 실무 가교 역할을 하는 부구청은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자리로 꼽힌다.

반면 서울시와 자치구간의 미묘한 관계나 구청장과의 성향 차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실제로 지난 민선7기 막바지 A 자치구의 경우 구청장과 노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부구청장이 업무는 물론, 구청 공무원들과의 네트워크에서도 사실상 제외되는 촌극이 발생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에는 새로 부임한 구청장과 전임 구청장과 호흡을 맞춰온 부구청장이 실무에서 맞은 갈등을 빚어 소속 공무원들이 난감해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선거로 구청장이 대거 바뀌면서 부구청들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었다. 지난해와 올해 있었던 두 번의 인사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될만한 사람들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민선8기 초반인만큼 특별한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