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조선‧철강산업 긴급 대책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10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제2회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조선‧철강 산업)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일 개최된 자동차‧자동차 부품‧이차전지 산업 대책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으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산업연합포럼, 철강 및 조선 업계 주요 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소관과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1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제2차 업종별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이 자리에서 권봉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장은 "최근 수출 회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난 해소가 필수적"이라면서 "지난 8년 동안 생산인력이 절반 이상 감소하였으나 인력 신규 유입이 턱없이 부족하고 노령화도 심각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 인력 도입 확대 및 E7 비자(조선업 관련 특별활동 비자) 발급 신속화 등 지원책을 정부가 최근 마련한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의 미국, EU 수출 시 쿼터제 적용으로 인해 철강 수출량이 제한을 받고 있어 쿼터가 확대되지 않으면 수출 확대도 어렵기 때문에 쿼터 운영의 최적화가 필수적"이라며 "업체 간 연간‧분기별 쿼터 소진 일정 조율을 통해 대미(對美) 쿼터 품목 예외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 주장했다.
한편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조선과 철강은 중국과 보완 관계라기보다는 경쟁관계에 있어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므로 수출 확대를 위한 특단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