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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매파 연준 우려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03:25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03:2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포인트(0.59%) 하락한 445.7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23포인트(0.12%) 내린 1만4774.6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8.22포인트(0.55%) 빠진 6869.1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45포인트(0.39%) 하락한 7694.49로 집계됐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위해 통화정책을 구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수단을 사용하고 대중과 의회의 효과적인 이해와 감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그 독립성에 대한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중앙은행(ECB) 이코노미스트 이사벨 슈나벨도 같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시기적절하게 2%로 낮추기 위해서는 유럽의 금리는 여전히 크게 올려야 한다"며 "현재 은행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나중 단계에서 더 공격적인 조치를 의미할 뿐이며 이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예상보다 오랜 시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시장을 자극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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