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경제 위기 극복 및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2시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제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결과를 브리핑하며 "올해는 민생안정과 미래 혁신이라는 양대 기조 아래 시민 삶의 가시적 변화를 창출하기 위한 3 플러스 2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부산경제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민간 실질구매력 저하 등으로 회복세가 약화되어 부산경제성장률이 1.7%(부산연구원)로 전망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시는 경제 위기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전망된 경제성장률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학 전문가들이 모여 올해 부산시가 마련한 경제정책 방향 및 지원대책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0일 부산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3.01.10 |
이날 발표한 '3+2 경제정책으로는 활력회복 민생경제, 체질개선 혁신경제, 기회창출 역동경제 등 3대 방향과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당면 현안과제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을 2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활력회복 민생경제'를 위해 경제 위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적기 지원을 강화해 자생력을 키우고 대내·외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입 기업 지원책을 발굴한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고용 상승을 견인하며 여성, 장노년 및 취약계층에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 경제를 이끌어 갈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탄탄한 청년지대를 구축하고, '경제위기대응본부'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체질개선 혁신경제'를 추진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의 중요성에 맞춰 산업 대응력을 강화하고, 수소차 보급 확산에 맞춰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40개를 구축하며 기업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확산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헬스, 파워반도체, 로봇, 중소형원자로(SMR)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와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연료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선도하며 물류·해양·수산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도 촉진한다.
부산창업청 설립과 혁신적 투자로 부산을 아시아 창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기회창출 역동경제'로 경제활력을 힘차게 불어넣기 위해 북항에 지역혁신형 경제자유구역을 지정 등 전략적 투자유치로 기업투자 4조원을 달성한다.
아르떼뮤지엄을 상반기 내 개관하며, 일·삶·쉼이 하나가 되는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지산학 혁신주체 간 유기적 연결로 지역 혁신을 견인과 지역 중심의 대학 지원체계화 혁신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으로 디지털 금융도시를 구축하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교육분권 실현을 위해 교육자유특구를 시범 지정할 예정이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회원국 교섭·홍보 등 범국가적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추진으로 하반기 보상 착수, 최적공법 기본계획 반영,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등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 박람회 개최 전까지 개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느 선진국보다 방역 모범국가가 됐듯이, 이번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시 공직사회부터 혁신해 나가겠다. 부산 대도약 원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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