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범 소장은 "자료 추가, 더 충실하게 만들생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골프산업 급성장과 더불어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펴낸 '레저백서 2022'가 영문판과 일본어판으로 출간된다.
레저백서 2002가 일본어와 영문판으로 나온다. |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일본의 유명 연구소인 야노(矢野)경제연구소가 "'2022 한국 레저산업백서'와 'Korea Leisure Industry Yearbook 2022'를 오는 3월 출간한다"라고 밝혔다.
야노경제연구소가 영문판·일본어판으로 출간하는 것은 한국의 골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한국의 전체 인구는 2021년 5,164만명, 골프장수는 2021년말 541개소에 불과하지만 골프인구는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 골프장 시장규모도 일본을 따라잡을 만큼 성장했다. 한국의 골프장 시장규모(캐디피 포함)는 2021년 8조 5,533억원으로 일본 8조 6,857억원의 98.5%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인구는 2021년 564만명으로 일본의 56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중에서 골프치는 골프참가율을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 2배나 많다. 한국은 13세 이상 인구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10.2%에 달한 반면, 일본은 15세 이상 인구중에서 골프참가율이 2021년 5.7%에 불과했다.
한국의 골프장수는 2021년말 541개소로 일본의 2,207개소의 24.5%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연간 골프장 이용객수는 2021년 4,964만명으로 일본 8,969만명의 55.3%에 이르고 있다.
업계는 한국 골프의류 시장규모는 2021년 6조 3000억원, 골프용품은 1조 3000억원, 스크린골프는 2조 1000억원, 골프연습장은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로 한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39.1%, 대중골프장은 48.6%로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 특수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2.2%로 여전히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골프시장이 급성장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한국의 골프산업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조차도 한국의 2021년말 골프장수를 447개소, 9,348홀(18홀 환산 519.3개소)로 정확하지 않은 수치를 발표한다. 실제로는 541개소, 10,314홀(18홀 환산 573.0개소)이다.
'레저백서 2022'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이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22번째 발간한 국내 레저산업분야의 유일한 책자이다. 이 책의 핵심부문은 골프산업으로, 골프산업은 본문과 부표를 포함해 264쪽에 달한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레저백서를 세계인들이 읽는 만큼, 영문판·일본어판 발간을 계기로 한국의 골프용품시장, 골프웨어시장, 스크린골프시장 등을 추가로 조사해 레저백서를 보다 충실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