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비번일 가족과 함께 공연 중 심정지가 의심되는 어린 환자를 발견해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관이 귀감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영덕소방서 김재윤 소방위.
비번날 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던 중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심정지의 위급한 상태에 놓인 옆자석의 33개월 남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귀감을 사고 있는 경북 영덕소방서 김재윤 소방위.[사진=영덕소방서] 2023.01.08 nulcheon@newspim.com |
8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김재윤 소방관은 비번일인 전날 오전 11시37분쯤 자신의 딸과 함께 포항시 대도동 소재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옆 좌석에 남아(33개월)를 안고 관람하던 한 어머니가 황급히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김 소방관은 즉시 쓰러진 남아에게 다가가 청색증과 무호흡증을 확인하고 곧장 119 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소방관의 빠르고 정확한 기도확보와 가슴압박 등 심폐소생술로 남아는 의식을 되찾고 호흡이 회복됐다.
남아는 이내 도착한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아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에 따른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김재윤 소방관은 "아이가 회복돼 정말 기쁘다. 소방공무원이 된 이래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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