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투자수익률 연평균 5%...전년 동기 比 2.1%↑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4조7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8조4000억원으로 이전 분기 8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7조2000억원 이전 분기 말 94조9000억원과 비교해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잔액은 지난 2021년 2분기 말 79조9000억원을 기록한 뒤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7조9000억원 직전 분기 11조6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31.6%)이나 줄었다. 이는 홍콩H지수 약세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금보장형 및 비보장형 ELS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ELS 상환액은 6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상환액(6조1000억원)과 유사하다. 조기상환은 5조원으로 직전 분기 3조5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홍콩H지수와 연계되지 않은 ELS를 중심으로 조기상환이 발생했다.
ELS 발행잔액은 68조1000억원이며 직전 분기 66조8000억원 대비 1.9%(1조3000억원)늘었다. 원금보장형 ELS 잔액은 23조5000억원이었는데, 은행신탁을 통한 판매 증가 등으로 직전 분기(22조8000억원) 대비 3.2%(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3조2000억원 대비 7.2%(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변동성 증가 등으로 투자수요가 늘면서 금리기초 DLS 발행액이 전 분기 대비 37.6%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DLS 상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2조5000억원보다 8.2%(2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29조1000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28조원보다 3.7%(1조원)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수익률의 경우 ELS는 연평균 5.0%로 직전 분기 2.9% 대비 2.1%포인트 증가했고, DLS는 연 0.9%로 직전 분기(0.8%) 대비 0.1%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낙인발생규모 등 투자자 손실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H지수가 편입된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 손실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 기조, 고인플레이션 등 금융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 관련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파생결합증권 운용현황 등 점검을 통해 증권사가 자체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