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캐시 우드, 새해 첫 거래일에 테슬라 '240억' 순매수
테슬라, 한달 새 '반토막'...서학개미, 지난주 470억 사들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새해 첫 주 서학개미들의 원픽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서거나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한 투자가 증가한 결과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3700만 달러(한화 약 470억원)규모로 사들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2023.01.06 yunyun@newspim.com |
테슬라 주가는 5일(현지시간) 기준 110.34달러로 한달 전(12월5일) 182.45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빠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부각된 오너 리스크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가동, 전기차 실적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면서 속절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의 최다 보유종목인 테슬라의 추락에 투자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서학개미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새해 첫 거래일에 테슬라 주식을 1900만 달러(약 240억원) 어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학개미들도 저가 매수 혹은 매수 단가를 낮추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주 하락에 기대를 거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셰어즈 ETF(SOXS)다. SOXS는 ICE 반도체지수 하락시 3배 수익을 얻는다. 순매수액은 3583만 달러(약 455억원)다.
서학개미들이 나스닥 상승과 하락에 대한 엇갈린 베팅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순매수 3위는 나스닥100지수 하락시 3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이고, 4위는 나스닥100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순매수액은 각각 2251만 달러(약 285억원), 1502만 달러(약 190억원)다.
순매수 5위는 테슬라 주가를 1.5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ETF(TSLL)로 1259만 달러(약 159억원) 규모다.
이 외에도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 ETF(TLT)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TMF) ▲프로셰어즈 숏 QQQ ETF ▲ 디렉시온 데일리 CSI 차이나 인터넷 인덱스 불 2X ETF(CWEB) 등이 이름을 올렸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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