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사장이 지난해 인텔 행사서 공개한 '바로 그 제품'
초대형 77형 TV용 QD-OLED도 공개...눈 피로도는 아쉬워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프라이빗 부스 투어를 진행하고 신제품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부스에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제품이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5 catchmin@newspim.com |
이날 행사에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서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와 초대형 77형 TV용 퀀텀닷(QD)-OLED를 선보였다.
먼저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로 공개됐다.
평소에는 13형 ~14형 태블릿 사이즈로 휴대 또는 사용하다가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는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해 사용할 수 있는 컨셉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대화면 노트북에 버금가는 화면 크기에 휴대성까지 갖추고 있어 미래형 노트북 디자인으로 꼽힌다.
김영식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쉽게 말해 손으로 잡아 빼는 구조의 기기인데 양산품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어 21:9로 만들 수도 있다"며 "넓게 (콘텐츠를)보다가 (제품 사이드를) 밀어놓고 가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플렉스 하이브리드의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초대형 77형 TV용 QD-OLED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부스에 77형 TV용 QD-OLED를 적용한 TV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5 catchmin@newspim.com |
배상돈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기존 OLED 발광층의 재료를 새로 바꿔 휘도를 2000니트(nit) 이상으로 올렸고 더불어 소비전력이 떨어져 각종 에너지 규제를 넘을 수 있는 사양이 됐다"며 "알고리즘을 새로 개발해 잔상 특성도 지난해 대비 두 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발광층의 재료를 바꾸는 과정에서 회사는 QD-OLED의 블루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 발광원의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QD 색변환층을 통과한 RGB 빛이 더 밝아지고 화면의 색도 더욱 선명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77용 QD-OLED를 적용한 TV로 영상을 시청하니 확실히 선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화질이 좋아지고 화면이 밝아지니 눈의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지적도 들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이는 전시를 위해 일반 시청 영상에 비해 컬러감을 돋보기에 하기 위해 채도가 높은 레이저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일반 시청 환경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 부스를 미디어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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