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한화운용, 국내 최초 'K-방산' ETF 상장...10개 기업에 투자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14:28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14:57

국내 방산기업 투자 'ARIRANG K방산Fn ETF'
한화에어로·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 등에 투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기업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규모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큰폭의 실적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인 한화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모아 출시한 ETF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5일 신규 상장...국내 방산기업 10종목 투자 

한화자산운용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리랑(ARIRANG) K방산Fn'ETF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ETF는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운용사를 통틀어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ETF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사진=이윤애 기자]2023.01.05 yunyun@newspim.com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방산기업 수출 실적이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국내 방산 기업은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 가성비 모든 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산업의 성장 추세는 당분간 지속 돼 우리나라의 주요한 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좋은 투자테마에 대해 최초로 고객에게 투자전략을 선보이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지난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 물자 지원으로 발생한 국방 공백을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124억 달러의 무기를 수주하면서 보강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방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폴란드에 120억 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고 추가적으로 레드백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국내 방산기업의 매출은 전년보다 20%, 영업이익은 4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방산업체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면서 "이외에도 동유럽, 호주, 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수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리랑 K방산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총 보수율은 연 0.45%(운용보수 0.405%)이고, 최초 순자산총액은 160억원이다.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퍼스텍 ▲휴니드 등 10종목이다.

개별 종목당 최대 편입 비중은 20% 수준을 유지하며 정기 변경일은 연간 2회다.

이 애널리스트는 "방위산업은 단순 일회성 성과로 주가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게 아닌 향후 성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랑 K방산Fn ETF의 기초지수인 'Fn K-방위산업 지수'의 지난해 연말 기준 1년 수익률은 24.81%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29%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 한두희 대표이사 "올해 장·단기 채권 ETF·솔루션 ETF 등 다양한 상품 선보일 것"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K방산 ETF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멀티에셋 등 ETF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종합채권ETF, 초장기채권ETF 등 채권형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두희 대표이사는 "지난해 14개 신규 ETF 상장했고 이중 13개가 국내 최초 타이틀 걸고 출시했다"면서 "올해는 테마 ETF 뿐만 아니라 시장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단기 채권 ETF, 다양한 고객의 투자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솔루션 ETF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 뿐 아니라 기관의 투자 수요와 투자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용이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아리랑 K방산Fn ETF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중 '아리랑 종합채권 액티브 ETF'를 출시해 채권형 ETF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안에는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리랑 국고채30년액티브 ETF', 국내 태양광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리랑 태양광 ETF', 업계 최초로 현물 운용상품에 투자하는 '아리랑 무위험지표금리(KOFR) ETF(실물)'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