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제우스가 2021년에 발행한 교환사채 91억 원 중 50억 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우스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산업용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교환사채는 발행회사 보유의 자기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투자사는 발행사의 주가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발행사는 낮은 이자율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우스는 지난 2021년 2월 총 91억 원 규모로 약 27만주의 자기주식을 33,803원에 교환하는 조건의 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조기 상환하는 교환사채는 15만주로 약 50억 원 규모다.
제우스는 지속적인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제우스의 현금성 자산은 1167억 원이며, 유동 비율은 154.19%로 조기상환기일인 오는 3일 50억 원을 상환해도 현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제우스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주식 시장 침체에 따라 교환사채를 일부 조기 상환했으나 회수된 자사주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교환사채 상환을 통한 자사주 회수 기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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