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에 여행·교통 거래량 폭증
모바일 13조3477억...전체 비중 73.7% 차지
12월 연말 특수기…역대 최고치 경신 예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8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회복으로 여행·교통서비스 이용이 급증했고, 비대면으로 인한 음식 배달 및 이쿠폰서비스 이용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3일 통계청의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8조1201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7.3%(1조2304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2021년 12월(17조8104억원)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장 큰 항목은 여행 앱 등을 이용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로, 전년 동월 대비 56.5%(5754억원) 증가한 1조5944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료품과 이쿠폰서비스는 각각 17.3%(3545억원), 39.5%(2013억원)씩 늘어 뒤를 이었다.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2023.01.03 swimming@newspim.com |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에서 거래한 금액은 11조 9385억원이었으며, 전문몰은 6조1816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5.7% 증가한 수준이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의 경우 온라인몰이 13조760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8%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 3596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PC를 이용한 비중은 26.3%(4조7724억원), 모바일을 이용한 비중은 73.7%(13조3477억원)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어느덧 20조원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01년 1월 통계 집계 당시 2290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05년 11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2018년 10월에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 발표 전인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연말 특수가 예상되는 만큼 또 한 번 역대 최고치 경신이 관측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영향에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늘었다"며 "온라인 장보기의 지속적인 증가로 음·식료품 거래액이 늘었고, 선물하기의 편리성과 다양성 등으로 이쿠폰서비스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2023.01.03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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