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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로 지역 생활인구 유입…지방시대 이끈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3:19

행안부, 2023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 시행
'청년마을' 12곳 3년간 최대 6억씩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청년 생활인구를 확보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의 참여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체험, 창업교육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3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되며 인구감소지역을 우대해 12개 지역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단체에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난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 등 3년간 매년 1곳씩 시범 조성됐고 2021년과 2022년에는 12곳씩 추가돼 현재 27곳의 청년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청년마을 청년들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주거·소통·창업 등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지역특산물과 전통산업에 연계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면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되어 2년 차에 접어든 아산시 '도고온천'은 도고를 떠나야 했던 현지 청년들을 지역에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청년기업 공동체를 이루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 '술익는 마을'은 군산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술빚는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주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 함양군 '고마워, 할매'는 할머니와 청년, 두 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마을을 꿈꾸며 요리법과 더불어 인생 수업도 전수받아 식당 개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행안부는 청년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대학 활용 청년주거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청년마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청년이 보다 쉽게 지역으로 향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관계안내소'를 운영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직접 삶을 탐구하는 현장체험형 '지역대학'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청년마을 공유주거 지원 사업'으로 청년들의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지원할 청년단체는 행안부 누리집(www.mois.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해 다음달 3일까지 거주지 시군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올해에도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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