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 檢 송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당시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장하성 전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불입건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김도진 전 IBK 기업은행장 등 1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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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08 heyjin6700@newspim.com |
경찰은 장 전 대사와 김 전 실장,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는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은 만기 전 출금이 가능한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번 수사는 지난 6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에서 이들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었다.
대책위는 이들이 공모펀드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형식상 분할(쪼개기) 방식으로 49인 이하의 사모펀드로 위장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는 지난 2017년부터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되던 펀드로 2019년 4월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중단됐었다. 피해 규모는 2500억원 대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장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