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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망] '순익 1조' 증권사 사라지고, 중소형사는 '폐업'도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06:04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4:06

금리 인상 여파로 외국인‧개인투자자 자금 이탈
지난해 국내 대형 증권사 영업익 40%가량 감소
안정 택한 대형 증권사…CEO 연임 결정
자산 매각 통해 유동성 위기 나선 중소형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여의도 증권가의 먹구름이 자욱하게 꼈다. 작년 말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주가는 외국인 매도에 주눅이 들어 약세를 나타내고, 거래부진과 위탁수수료 하락 등으로 증권회사 수익기반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탓이다.

증권사들은 '어떻게 생존할지, 어떤 사업계획을 내야할지?'와 화두를 갖고 올해 경영전략을 짜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이다!'라고 할 만 한 해법을 좀처럼 찾아지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실을 강화와 고객 이탈 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특히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 증권사들은 '생존'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29 ymh7536@newspim.com

2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메리츠‧삼성‧NH투자증권 등 총 5곳의 연간 영업이익 합계는 총 4조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 가운데, 올해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미래에셋증권(9790억원)이 유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리스크 및 조직,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증권사 최고 경영자(CEO)들 중 대부분 연임됐다. 실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이 연임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등도 현 체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결정은 올해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으로 안정적 경영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 체재를 유지하는 쪽이 리스크 및 조직관리에서 효율적일 것이란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며 "올해 증권사 CEO들의 경영 능력을 극명하게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사들이 현 체재를 유지하는 한편 중소형 증권사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과 리서치 조직 폐쇄를 결정했고, 다올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를 시작으로 대형 증권사들 역시 인력조정을 통해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라면서도 "올해 유동선 확보가 어려운 증권사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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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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