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전달 가치 있는 유산 선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새롭게 선정한 '서울 미래유산' 4곳을 28일 발표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명동교자 본점, 궁산땅굴, 평산재까지 모두 네 곳이 새롭게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올해 4곳이 추가되면서 2013년 최초 선정 이후 현재까지 총 505개의 서울 미래유산이 선정됐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곳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기초현황조사 및 미래유산 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올해는 총 112건이 미래유산 심의 대상에 올랐으며 연구진의 기초 현황조사를 거쳐 29건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되었다. 그 중에서 9건이 심의를 통과하여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그 중 소유자가 동의한 4건(교보문고 광화문점, 명동교자 본점, 궁산땅굴, 평산재)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한편 '2022년 서울미래유산 발굴조사 용역' 사업을 통해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서울 거주 만19세 이상 만70세 미만 성인남녀 1000명 대상), 83.3%의 시민이 '서울 미래유산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하여 시민들의 긍정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미래유산의 경제적 가치를 추정한 결과 약 1224억원으로 추산되었다.
서울시는 '서울 미래유산'에 대한 시민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첨단 가상현실(VR)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사진 공모전 등 시민들이 직접 미래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답사프로그램 방식도 다원화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하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우리 유산이다"며 "앞으로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홍보콘텐츠를 강화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 미래유산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