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9세 대상…'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 이모씨(62세)는 11년간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 센터장으로 근무하다 퇴직 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던 중 서울 강서구에서 추진하는 경력형 일자리 사업인 'ICT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ICT-HRD 프로그램 개발 및 특성화고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해당 사업 참여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더 향상시켜 사업이 종료된 후에 OO여대 인공지능학과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가 전문직에서 퇴직한 50~69세 근로자를 대상으로 경력을 살려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1월부터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2018.09.11 deepblue@newspim.com |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만 50~69세 미취업자에게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해 일경험 및 민간일자리로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자치단체가 사업을 설계해 신청하면 고용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식이다. 올해는 123개 자치단체에서 455개 사업 3000명 규모로 추진한다.
만 50~69세 미취업자 중에서 담당업무 관련 전문자격이나 일정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은 참여할 수 있다.
담당업무는 ▲중소기업 경영 컨설팅 ▲산업안전 컨설팅 ▲소상공인 금융상담 ▲드론 환경감시단 ▲귀농·귀촌 대상 농기계 사용법 교육 및 농업 컨설팅 ▲도시정원 조성 및 관리 등 다양하다.
근무 기간은 사업에 따라 최대 11개월까지 보장된다. 4대보험 가입 및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주 평균 32시간 근무에 월 평균 166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신청은 내년 1월부터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나 장년워크넷 홈페이지 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진행하면 된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5060 퇴직자들이 공공일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고 민간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디딤돌 일자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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